매일신문

주말TV극장(일요일)

○...디트로이트 락 시티(KBS1 밤 11시25분) 애덤 리프킨 감독, 에드워드 펄롱.쥬세페 앤드류스.제임스 드벨로.샘 헌팅튼.키스 주연(1999년작)

1970년대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록 그룹 키스(KISS)의 공연을 보기 위해 네 명의 청년들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실제 KISS의 리더인 진 시몬즈가 제작에 참여했고 열광적인 무대를 펼쳤던 록의 전설 KISS의 모습을 영화로 만날 수 있다.

KISS 뿐 아니라 당시 인기를 누렸던 ELO, T 렉스, 블랙 사바스, 스틱스(Styx) 등의 음악이 영화 전반에 흐른다.

1978년 클리블랜드. 호크와 렉스 등 네 명의 친구들은 여자와 록음악에 열광하며 밴드를 만들고 록음악을 연주한다.

어머니는 아들이 악마의 음악을 듣는다고 생각하지만, 소년들은 어머니를 속이고 KISS를 보기 위해 디트로이트로 향한다.

무일푼으로 출발해 콘서트 입장권을 구입하려 발버둥치지만 의욕이 넘치는 데 반해 콘서트장에 들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

벚꽃 같은 짝사랑의 설렘

○...4월 이야기(MBC 26일 0시25분) 이와이 슈운지 감독, 마츠 다카코.타나베 세이치.후지이 카호리.카토 카즈히코 주연(1998년작)

이와이 슈운지 감독이 '러브레터'에 이어 두 번째로 개봉한 영화. 국내 감성에 딱 맞는 스토리 전개와 화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대학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주인공의 설렘, 그와 비슷한 짝사랑하는 선배와의 첫 대면 등이 휘날리는 벚꽃, 잘 정돈된 일본의 거리와 잘 어우러진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우즈키는 꽁꽁 언 홋카이도를 뒤로 한 채 벚꽃이 흩날리는 도쿄로 향한다.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무사시노에 짐을 푼 우즈키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낚시부에 들면서 낯선 생활에 적응해간다.

그녀가 먼 홋카이도에서 이곳으로 진학한 것은 고교시절부터 짝사랑 해오던 선배를 만나기 위해서이다.

선배가 일하는 무사시노의 서점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지려는 우즈키는 어렵사리 선배와 만나게 되는데…. ★★★

아내유산 노려 청부살인 계획

○...다이얼 M을 돌려라(EBS 오후 2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레이 밀랜드.그레이스 켈리.로버트 커밍스 주연(1954년작)

프레데릭 노프의 동명 희곡을 영화화한 미스터리 영화로 장소가 저택 내부로 한정된다.

단일 공간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연극적인 형식으로 흥미가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을 히치콕 특유의 치밀함으로 극복한다.

카메오로 깜짝 출연한 히치콕 감독을 발견할 수 있다.

가난한 프로 테니스 선수 토니 웬디스는 돈 많은 마고와 결혼을 하지만, 그가 여전히 테니스에만 관심을 보이자 마고는 추리 소설 작가 마크와 사랑에 빠진다.

토니는 이 사실을 알지만 모르는 척하며 테니스를 그만 두고 사업에 몰두하며 아내 마고에게 충실한다.

사업이 순탄하게 돌아가지 않자 토니는 아내의 유산을 노리고 전과가 있는 옛 대학 친구 스완을 협박해 치밀한 청부살인 계획을 세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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