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사스 노출 위험 최소 3백명 격리조치

올해 들어 세계 첫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

망자 발생과 3명의 사스 감염 및 의심 사례를 발표한 중국 당국은 24일 공항과 철도

역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체온 검사를 실시했다.

중국 위생부는 이날 현재 안휘성(安徽省)에서 117명이 격리된 가운데 1명이 고

열 증세를,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188명이 격리되고 5명이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

는 등 전국적으로 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수백명이 의료진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위생부는 체온이 38℃가 넘는 사람은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긴급 성

명을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또 공공건물에 대한 방역작업을 벌이고 모든 항구를 통해 중국으로 들어오는 여

행객들의 체온도 측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23일 중국질병통제센터 실험실에서 근무하던 안휘성 거주 여

자 의대생(26)의 어머니가 지난 8일 고열로 입원해 11일 만에 숨졌다고 발표했다.

위생부는 사망자의 딸인 여자 의대생과 베이징 거주 남자(31) 한 명을 사스 환

자로, 베이징 한 병원의 간호사 1명(20)을 의심 환자로 분류했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가 안휘성에서 베이징까지 여행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해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케이스가 인간 대

인간 사이의 감염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WHO는 이에 따라 사망 여성의 최근 몇 주간 이동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전문가

팀을 중국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베이징 AP=연합뉴스) (사진설명)중국의 한 간호사가 23일 SARS(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로 의심되는 환자가 격리돼 있는 베이징(北京) 디탄(地壇)병원에서 출입하려는 운전사의 체온을 재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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