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만 있는 '아름다운 가게'를 위한 100인 운영위원회'.
교수와 개인사업가 및 패션디자이너, 치과의사, 택시기사, 상인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아름다운 가게'의 후원자로 나선 '100인 운영위원회' 간담회가 23일 오후 남구 대명9동 경북과학대학 교육문화원에서 열렸다.
참석자 30여명은 한 사람씩 돌아가며 '커피잔을 기증하겠다, 침구류를 내겠다, 불필요한 옷들을 맡기겠다 등'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제안했다. 한 택시업체 대표는 "택시 이동광고판에 '아름다운 가게' 광고물을 실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인 운영위원회' 임재양 간사는 "포장을 뜯지 않은 선물을 기증하겠다"며 "우리가 받은 선물들 중에는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아름다운 가게' 대구 1호점 개점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대구참여연대 김영숙 총부부장은 "대구시민으로서 나눔의 모범도시가 되는데 적극 돕겠다"며 "많은 분들이 와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현장을 방문, 안내도우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여성정보문화센터 윤순영 회장은 "많은 물건을 기증하지 못해도 빨래나 다림질 등 직접 손으로 봉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름다운 가게 공동대표인 손숙씨는 "대구에서 작은 기적이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제는 변함없는 정을 보여주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동아쇼핑 센터에서 '아름다운 가게 1호점'이 개소돼 이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찾아 값싸고 좋은 물건을 사는 등 성황을 이뤘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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