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개발공사가 달성군 다사읍 죽곡.매곡리 일원에 '죽곡지구 택지개발 사업'을 하면서 사업장내에서 발생한 건축폐기물 수천t을 도로변 농지에 불법으로 쌓아 놓아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도개공이 공사 전에 관련기관인 달성군청에 사업장 폐기물 배출신고를 한 뒤 착공해야 하지만 이를 어기고 3개월 넘도록 공사를 진행했으나 달성군청측은 제대로 지도단속 조차 않고 있다.
달성군에 따르면 다사읍 죽곡.매곡리 67만여㎡에 사업비 1천580여억원을 투입해 4천310여가구 1만5천여명을 수용하는 '죽곡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올들어 도개공이 착공, 오는 2006년 6월말 완공예정이라는 것. 그런데 도개공이 공사 시작전 사업장 폐기물의 물량, 운반.처리계획 등 배출신고를 않고 공사를 진행중이다.
여기다 사업장내 이주민들의 폐가.건축물 등을 헐고 발생한 폐콘크리트.나무.스치로폼.비닐 등 건축 폐기물 수천t을 세천교 옆 도로변에 쌓아 놓아 주변환경을 해치고 있다.
신고후면 공사장내 폐기물을 야적할 수 있으나 미신고는 야적행위도 불법.
주민 김모(39.다사읍)씨는 "폐콘크리트.흙.비닐 등 폐기물을 야적, 보기에도 좋지 않고 바람 등에 먼지마저 날려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 불편을 주고 있다"며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름막이라도 쳐야 할 것"이라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도개공 관계자는 "사전에 신고 뒤 공사에 들어가야 하나 폐기물 발생량을 정확히 측정 못해 아직 위탁 처리업체와 계약을 맺지 못한 상태며 폐기물을 한꺼번에 처리키 위해 쌓아 놓았으나 빠른 시간에 업체를 선정해 적정처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달성군 관계자는 "공기업에서 하는 일이라 당연히 폐기물 배출신고를 한 줄 알았다"며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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