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이 제대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많은 학생들이 자원봉사활동의 의미, 자세 등에 대한 사전교육과 예비 훈련 및 지식없이 봉사 현장에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활동의 순수성이 퇴색된 채 오히려 피봉사자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청소년들에게도 왜곡된 자원봉사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 시민모임의 조사 결과에서도 자원봉사에 나선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 때우기식 활동으로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아는 사람을 통해 봉사시간을 부풀려서 인증서를 발급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것은 학생시절에 요령과 적당주의를 가르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학교에서 봉사활동 자체를 점수로 환산하다 보니 학생 봉사활동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낳은 결과다.
청소년기의 자원봉사활동은 미래의 건전한 선진 민주시민으로 육성해 가는 중요한 과정이다.
청소년기에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현실을 보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게 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
청소년들을 현장에 배치하기 전에 자원봉사는 아름다운 인간관계의 실현을 통해서 자아를 성숙시켜 가는 행위라는 개념을 인식시키고 자발성, 이타성, 계획성, 지속성의 이념을 강조하는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이다.
이들을 현장에 배치하고 과제를 부여할 때도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선택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이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
최재두(대구시 동인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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