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생 신청을 받는다는 독자 모집 내용이 눈에 번쩍 띄어 용기를 냈어요".
4월 12일생인 주부 이윤희(41)씨는 고3 딸, 중1 아들을 둔 두 아이의 엄마. 월급쟁이 남편을 만나 알뜰하게 살림만 하다가 지금은 남편과 함께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는 주부이다.
"지난번 '변신! 아줌마' 기자 체험을 보고 지금까지 주부 모델들의 뒷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우리 주부들이 사는데 용기가 나는 것 같아요".
목욕탕 수부 일을 보고 있는 이씨는 요즘 경기가 안 좋은 데다가 대형 목욕탕, 찜질방 등 경쟁이 되다 보니 동네 목욕탕은 손님이 많이 줄어 힘들고 우울하다고 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순간 순간 숨고를 틈을 스스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신청했다고 한다.
촬영 당일 그녀는 당당히 휴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자신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긴 시간의 촬영 내내 피곤함보다는 좀더 예쁜 모습을 찾고자 하는 그녀. 자신의 사진이 신문에 나오면 아마도 "목욕탕집 아줌마, 신문에 났네!"하며 모두들 놀랄 것이라며 사진을 코팅해서 여탕, 남탕에 다 걸어놓을 거라며 웃음지었다.
'변신! 아줌마' 스태프진은 이씨를 젊어 보이고 멋스러움이 있는 유럽풍 의상으로 연출해 보기로 했다.
연두, 파랑, 하양, 검정 등 다양한 색상과 무늬로 화려한 느낌을 주는 의상으로 좀더 시원한 느낌을 살렸다.
이씨가 약간 체형이 작고 두상도 작은 편이어서 두건을 써서 발랄함을 더해 주기로 했다.
메이크업은 얼굴 피부색이 어두운 편이어서 피부색 화장에 신경을 많이 썼다.
연두 계통의 의상과 두건에 맞는 색인 노랑, 연두 등의 섀도로 눈동자가 좀더 선명해 보일 수 있도록 하고 눈의 깊이를 더해 주는 속눈썹으로 눈화장을 마무리했다.
입술과 볼 화장은 자연스러움을 줄 수 있는 옅은 오렌지색으로 표현했다.
두건은 의상과 같은 계열의 색으로 약간은 디자인이 들어가는 게 멋스럽고 키가 작아 보이지 않는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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