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일 여야 첫 대표회담

총선 후 여야 첫 대표회담이 다음달 3일 개최돼 '상생(相生)'의 정치 구현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김영춘(金榮春) 의장 비서실장과 한나라당 진영(陳永) 대표 비서실장은 27일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박근혜(朴槿惠) 대표 간 회담을 내달 3일 열기로 잠정 결정하고 양당이 구체적인 의제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회담은 경제 회복 등 민생현안과 정치개혁이 주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이며 북한 용천 피해지역 시설복구와 현지 이재민 지원문제를 위한 정치권의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소추를 둘러싸고 정국 대치가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여야 대표가 공동 합의문을 발표, 상생의 틀을 마련한다는 방안도 개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은 또 주민소환제, 지방세법 개정안, 재래시장 육성 특별법 등 양당이 총선기간 제시한 공약 가운데 의견접근이 있는 법안에 대해선 여야가 공동입법 형식으로 조속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김영춘 실장은 "이번 대표 회담에서는 싸우지 말자라는 단순한 선언적 의미의 내용이 아닌 투자 활성화와 경제 불안 해소책 등 세부적인 사안들이 논의될 것"이라며 "회담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합의문도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경훈.김태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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