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서 경북지역에선 처음으로 쌀시장 개방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실시됐다.
상주시 모동면 모동농민회(회장 남광식)는 27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면내 마을회관별로 투표소를 설치하고 쌀수입 개방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상주시 낙동면에서도 농민회, 농업경영인회, 이장협의회가 공동으로 오는 30일 주민투표를 실시키로 하고 투표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모동농민회 남광식 회장은 주민투표와 관련, "농촌지역이어서 주민투표 결과는 압도적으로 쌀시장 개방 반대가 나올 것이 분명하지만 쌀수입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고 농민들의 뜻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투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남 회장은 또 "수입물량을 늘리더라도 쌀 관세화 유예기간을 3년 이상 연장시킨 뒤 농민보호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쌀시장 개방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는 지난 3월13일 전남 보성에서 시작됐으며 17대총선 때문에 일시 중단됐으나 상주시 모동면을 시작으로 경북에서도 주민 투표가 확산될 전망이다.
상주.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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