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폭발 사고로 고통을 겪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운동이 '범시민 운동'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구여성회와 민주노총, 전교조 등 대구.경북지역 3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구경북통일연대와 인도주의의사실천협의회 등 5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26일 '용천동포돕기 대구경북본부'를 발족하고 시민모금 운동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모금 계좌번호 대구은행 069-07-010835-7)
통일연대 오택진 사무처장은 "거리 모금, 온라인 모금 운동 등을 다음달 10일까지 계속하며 매주 수.토요일 오 4시에는 동성로 등 대구 시내 중심가에서 용천 동포돕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의 실향민을 비롯한 전국 각 시도의 이북도민회 대표들도 27일 회의를 갖고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펴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북한 김일성대학과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영남대와 동아대, 원광대, 조선대 등 영.호남 4개 대학은 26일 한 학교당 500만원씩 모두 2천만원의 성금을 모아 북한동포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대구경북통일연대, 대구 KBS는 26일 오후 4시부터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용천지역 피해현장 사진전과 통일 관련 노래 공연 등을 가지며 용천주민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모두 100여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모금함에 성금을 넣은 김모(35.대구 수성구 지산동)씨는 "용천역 주변과 그곳 주민들의 참상을 사진으로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적은 돈이지만 북녘 동포들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금 모금에 나선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전상록 홍보담당자는 "첫날 모금이라 성금액이 많지는 않았지만 지역에서도 북녘 동포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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