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사이에 영어로 된 교재 읽기, 말하기 등을 공부하면서 학생들이 영어와 접하는 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어릴 때는 외국인과의 접촉을 많이 갖고 말하기와 듣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중.고생이 되면서 현실적으로 점수로 매겨지는 영어와의 갈등이 발생한다.
단적으로 말해 수능시험에서 영어 고득점을 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수능 영어는 두 부분, 듣기와 독해로 나누어져 있다.
듣기는 그림파악, 관계추론, 특정정보파악, 주제추론, 장소추론, 대화의 완성, 대화의 이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독해는 지시사의 이해를 묻는 지칭추론,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묻는 빈칸 추론, 문법성 파악, 분위기 파악, 전후관계 파악, 제목.요지.주제 파악, 글의 흐름과 무관한 내용 파악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대비하는 방법을 짚어보자.
먼저 듣기는 속도를 따라잡는 것과 많은 정보를 접하는 것의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물론 두 가지는 동시에 이루어야 한다.
현재의 수능 듣기는 유형이 일정하게 정해져있다.
듣기의 속도도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속도를 빠르게 하면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다.
빠르게 되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올라간다.
듣기 준비는 받아쓰기가 가장 효과적이다.
철저하게 받아쓰기를 하면 듣기에 나오는 어휘와 유형파악, 발음에 익숙하게 된다.
발음에 익숙하게 돼 발음하는 단어를 파악하면 듣기 준비는 시작된다.
지금보다 속도가 빠르게 되는 경우를 대비하려면 TOEFL 등의 내용으로 듣기를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
독해는 단어와 문법 지식이 기본이다.
단어와 문법 지식이 없으면 문장의 구조를 파악할 수 없고 문장을 정확히 이해하기 힘들다.
현재의 수능 영어는 문법성 판단 문항수가 적고 난이도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문법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다.
그 결과 문장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 되지 않아 고득점이 어렵게 된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라면 정확한 독해는 기본문법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단어공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다른 관점이 있다.
영어로 된 책을 많이 읽는 방법, 문맥 속에서 단어의 다양한 뜻을 파악하는 방법, 영어로 된 언론매체를 통한 방법 등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간 제약이 있으므로 수능 영어에 많이 나오는 단어집을 선택해서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모의고사 후 모르는 단어를 정리해서 학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경우 적어도 3회 이상 반복하는 것이 기본이고 많이 반복할수록 좋다.
현재 수능 영어의 듣기와 독해 지문의 수준이 어렵지 않다면 TOEFL 등의 교재로 수준을 올려서 공부하는 것도 좋다.
점수화되는 영어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받아쓰기 훈련을 통한 듣기, 단어 습득, 기본 문법 학습, 독해 훈련 등을 통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임대식(한빛외국어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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