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정 협의체 만들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9일 여야와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초당적인 협의채널을 구성, 민생.경제 현안들을 집중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김영춘(金榮春) 열린우리당 의장비서실장과 진영(陳永)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오는 5월3일로 예정된 정동영(鄭東泳)-박근혜(朴槿惠) 여야대표회담에 대한 의제조율 회동자리에서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15 총선 후 처음으로 열리는 여야 대표회담이 경제살리기 중심의 '상생의 정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 비서실장은 다음달 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정치개혁과 민생경제 살리기를 주제로 대표회담을 연다는 데 최종 합의했으며, 앞서 1일 오전 실무진이 만나 세부 의제를 확정하기로 했다.

회동을 마친 뒤 김 실장은 "초당적 협의의 틀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한나라당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고 결과에 따라서는 여야 대표회담도 정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고 진 실장도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특히 민생.경제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데 원론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양당의 비서실장은 "대통령 탄핵문제는 이번 대표회담에서 논의하지 않기로 양당이 사전 합의했기 때문에 오늘 회담에서는 탄핵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