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낙동강에 찜질시설.수상스키장 해볼만"

대구시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박성철)가 지난 1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 정수장에서 부산 물금 취수장까지 160km의 물길을 배를 타고 탐사했다.

대구의 공식 기관이 낙동강 탐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박 회장은 "낙동강 주변에 분포한 다양한 문화재와 경관, 주요 지점의 물깊이(수심)와 강폭 등을 조사해 낙동강의 바람직한 이용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탐사에 이어 올해내로 대구에서 구미 해평까지 50km를 추가로 탐사하는 등 앞으로 낙동강 물길 525km 전부를 탐사해 관련 자료를 모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1차 탐사에서는 지도에 없는 2개의 삼각주가 낙동강에 새로 만들어졌고, 수십곳의 유채꽃 군락지가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구지역의 낙동강 수심이 불과 1~2m 내외인 반면 경남 창녕군 남지 일대에서는 수심이 3m 이상이며, 하류로 내려갈수록 더욱 깊어져 6~7m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의 폭도 달성 현풍지역은 200m 안팎에 머물렀으나 밀양 하류는 700~800m가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탐사자료를 기록한 달구벌연구소 이대영 소장은 "낙동강변의 좋은 모래사장을 이용한 찜질 등의 행사나 풍부한 수량을 이용한 수상스키, 강 주변에 있는 얕은 야산에서의 패러글라이딩 등 청소년 놀이문화 개발과 주변 문화재 탐방 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가능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구시는 낙동강 수자원 확보와 낙동강 홍수방지를 위한 치수종합 대책 수립 및 경북 구미 해평에서 낙동강 하구언에 이르는 210km에 대한 주운(舟運)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낙동강 프로젝트의 추진을 정부에 건의해 놓고 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