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 병성동 토박이 단체-마을 단위 동지 발간

향토문화와 전통을 가꾸어 온 우리고장 선조들의 업적을 되살리고 전통을 계승하기위해 뜻을 함께한 동민들이 모여 동지(洞誌)를 발간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역사깊은 마을에서 조상 대대로 살아온 주민 가운데 출생연도가 1940년에서 1944년까지 병성동 출신의 남자와 여자 50명으로 구성된 친목단체인 병풍회(屛風會.회장 오세경.61) 회원들.

옛 사벌국과 인접해 있는 상주시 병성동은 병풍산을 배경으로 해 병풍산성과 주변에는 고분군이 산재해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인 경명왕 2년에 병풍산성에서 기거하던 견훤의 아버지인 아자개가 고려태조 왕건에게 항복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역사깊은 마을이다.

전국적으로 마을단위로는 보기 드물게 마을에 대한 역사와 향토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 발간한 병성동지(屛城洞誌)는 마을의 역사를 비롯 문화유적, 전설, 민요, 특산물, 인물 등 총 45편에 걸쳐 사진과 함께 178쪽분량으로 자세하게 꾸며져 있어 동네의 문화와 역사를 바르게 알고 후세들에도 좋은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발간경비는 회원들의 뜻을 담은 성금 400만원으로 330부를 제작, 출향인사를 중심으로 역내 기관단체 등에 보내 참고서적으로 활용토록 했다.

동지발간의 주역을 담당했던 오세경 편찬위원장은 "문헌으로 전하는 부분이 많지 않았고 고증자료가 없는 것은 구전이나 전설, 노인들의 고증에 의존한 것이 많았다 "며 출간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우리의 뿌리를 찾고 동리의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고 했다.

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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