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이 3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와의 회담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문제를 끝내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이 총선 당시 대표회담을 처음 제안했던 것은 탄핵의 정치적 해결을 모
색하는 차원이었고, 한나라당이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회담을 수락
했기 때문에 탄핵문제는 양측이 민감하게 여겨왔던 부분.
정 의장은 '3원칙 5대핵심과제' 논의가 끝난 뒤 회담 말미에 "이런 합의사항을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하루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말한 것
으로 회담 참석자가 전했다.
그는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토론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짚고
는 넘어가야 할 것 같다"며 한나라당측의 속내를 은근히 떠봤다.
그러자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측 참석자들은 "그건 모두 끝난
것 아니냐. 우린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끝난 것'이라는 의미가 "헌법재판소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여야간 논의가 끝난
것"이라는 해석과, "전반적 분위기가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문제는 헌재의 기각 또
는 각하 결정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라는 의미"라는 해석이 엇갈렸지만, 우리당측의
한 관계자는 "후자인 것 같은 뉘앙스였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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