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골프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위성미(15.미셸 위)는 타이거 우즈가 남자 대회에서 한 일을 여자 골프에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6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스포츠면에 위성미의 스윙 사진을 크게 싣고 "여자 타이거(Tigres)? 14세 아마추어 위는 야심찬 유망주"라는 제목으로 위성미가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골프장에서 벌어지는 상금 220만달러짜리 미켈롭 울트라 오픈에 출전해 세계 최고 여성 골퍼들과 경기를 갖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가을부터 위성미를 가르쳐온 세계적인 골프코치 데이비드 레더베터의 말을 인용해 위성미에게는 무엇이든 가능하며 지금은 남아공화국의 어니 엘스와 비슷한 스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베터는 "나는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14세에 그녀처럼 재능있는 아이를 보지 못했다"면서 "내 느낌은 미셸은 타이거 우즈가 남자 투어에서 한 일을 여자골프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현재 18세라는 최소 연령 제한 규정을 갖고 있지만 위성미는 만15세가 되면 LPGA 타이 보타우 커미셔너에게 투어 출전 연령제한 규정을 면제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스포츠 의류, 장비 업체들이 마치 '상어'처럼 위성미 주위를 돌고 있다면서 나이키사(社)에서 타이거 우즈의 개인적인 업무를 해주고 있는 전 농구선수 그레그 네어드가 윌리엄스버그로 와서 위성미의 경기를 일주일 내내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위성미의 아버지가 그녀의 재능을 발전시키기 위해 쓰는 돈은 일년에 7만달러 정도라면서 일각에서는 위성미가 프로로 전향하는 순간 2천500만달러 정도의 거액에 그 가족에게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성미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예상과 관련 "만일 누군가가 5천만달러를 준다면 거절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그러나 나는 지금 그런 돈을 받고 정말 부담스럽게 느끼고 골프를 그만두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큰 돈은 어른들이 다뤄야 하며 지금 나는 너무 미숙하다"면서 "나는 그런 돈을 어떻게 써야할 지도 모르기 때문에 조금 더 자라서 인생 같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사진 : 천재골퍼 미셸 위가 인어공주로 변신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는 미셸 위가 하와이 해변에서 인어공주를 연상시키는 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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