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자연사 박물관 군위에 개관

경북대(총장 김달웅)가 군위군 효령면 장군리에 자연사박물관을 건립, 6일 개관식을 가졌다.

경북대는 지난해 폐교된 옛 효령초교를 개조해 1, 2층 각 100평씩 모두 200평 규모로 동물 4만5천여점, 생명자원 1천여점, 지구과학 1만여점의 자료를 전시했다.

1층에는 지질암석관.공룡 화석관.야생동물관.생명자원관 등이 있고 2층은 40석 규모의 체험 영상실과 특별전시실.곤충관.멸종관 등을 마련했다.

김원.양승영.양홍준 명예교수 등이 평생 수집한 자료를 자연사박물관에 기증했으며 (주)예조오컴 이상섭 대표도 공룡화석 등 귀중한 소장품을 이곳에 전시했다.

생명자원관에서는 다양한 벼 품종과 버섯의 재배 과정 등을 둘러볼 수 있고 한국란과 서양란이 비교 전시돼 있다.

야생동물관에는 박제된 반달곰을 비롯해 재두루미와 흑두루미 등 각종 조류와 박희천 교수(관장)가 30여년 동안 모은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멸종관에선 생태계 변화로 사라져가는 동물들을 볼 수 있다.

늑대, 두루미, 돌고래 골격, 살쾡이 등이 전시됐다.

공룡화석 전시관에는 중국에서 발견된 공룡 골격 모형 주위로 1억5천만년 전의 화석과 돌, 새 발자국, 공룡발자국 앵무조개가 있다.

지질암석관에는 지구 지층 발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암석과 용암이 흘러내린 바위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박희천(57) 관장은 "전국 국립대학 가운데 최초로 자연사박물관을 개관해 감회가 새롭다"며 "아름다운 생물과 자연자원을 데이터 베이스화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자연사 박물관은 일반에 무료공개된다.

군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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