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세탁 사고' 주의 필요

친한 동생이 지난 3월 말 경산시 진량읍에 있는 한 세탁체인점에 40만원 상당의 겨울 코트와 8만원 상당의 봄 코트를 드라이 클리닝 맡겼는데 세탁을 잘못해서 완전히 못 입게 되었다.

동생은 당연히 화가 나 주인에게 따졌더니 "우린 본점에 위탁하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

본점에 연락하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그래서 본사에 전화했는데 사무실 직원은 "지금 담당자가 외근 중인데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하고선 연락이 없었다.

지난 6일까지 한달 이상 이런 상황이 계속돼 옆에서 보기가 너무 답답해 사장과 직접 통화했더니 "15일까지 배상해 줄 거니까 기다려라" 하길래 구체적인 보상내용을 말하라 했더니 상세한 설명도 없이 무조건 기다리라는 것이었다.

일단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했는데 업주에게 확인서를 받아오라고 해서 받으러 갔지만 확인서를 써주지도 않았다.

주위의 다른 사람들도 세탁체인점에서 세탁물 훼손이 발생해 제대로 보상을 못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체인점이 조금 더 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이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허수월(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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