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담배연기 해부해 보면-비소 등 화학물질 4천여종

담배 연기 속에는 4천여종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이 중 인체에 유해한 대표적 물질이 '담뱃진'이라고 불리는 타르, 일산화탄소,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 등이다.

△타르=독성이 매우 강해 화초의 제충이나 재래식 화장실의 구더기를 구충하는데 이용되기도 한다.

타르 속에는 2천여종의 독성 화학물질이 있고, 그 중에는 20종류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하루 한 갑씩 1년간 담배를 피운다면 유리컵 하나에 가득할 정도의 타르를 삼키는 것과 같다.

△일산화탄소=흡연은 적은 양의 무연탄 냄새를 지속적으로 맡는 것과 같다.

따라서 흡연은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려 만성 저산소증 현상을 유발한다.

이는 모든 세포의 신진대사에 장애를 초래하며 노화를 재촉한다.

담배 연기를 많이 마시면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멍해지는 것은 바로 일산화탄소 때문이다.

△니코틴=니코틴은 강력한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는 마약으로 분류된다.

담배를 끊기 어렵고 무의식적으로 30~40분에 한 개비씩 담배를 피우게 되는 것은 니코틴 중독 때문이다.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킨다.

또 적은 양의 니코틴은 신경계에 작용해 교감 및 부교감 신경을 흥분시켜 일시적인 쾌감을 얻게 하지만 다량의 니코틴은 신경을 마비시켜 환각 상태까지 이르게 한다.

△기타 유해물질=담배 연기 속에는 개미 살충제로 사용되는 비소와 세척제로 쓰이는 암모니아가 함유돼 있다.

불을 붙이는 점화액으로 사용되는 부탄과 카드뮴, 청산가리 등의 유해물질도 들어 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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