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5피안타, 사사구 4개로 6실점(4자책)하는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써 시즌 첫 패배(1승1패)를 기록한 김병현은 방어율도 종전 4.32에서 6.17로 높아졌고 2경기 연속 부진으로 제5선발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김병현은 지난 6일 등판에서 3⅓이닝 동안 5실점(4자책)했던 클리블랜드와 5일만에 다시 맞붙었지만 80개의 투구 가운데 44개의 스트라이크를 잡는데 그쳤고 5개의 안타 중 2루타를 4개나 허용하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병현은 또 탈삼진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공격적인 피칭을 하지 못했고 선발 라인업 중 7명의 좌타자가 버틴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김병현의 공을 자신있게 공략했다.
김병현은 1회초 선두 타자 매트 로튼에게 '그린 몬스터'라 불리는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맞고 2사 후 다시 빅토르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 후속타자 트래비스 해프너에게 좌전 안타를 잇따라 허용하며 2실점했다.
공수 교대 뒤 보스턴의 타선이 안타 3개로 2점을 뽑아 줘 홀가분한 마음으로 2회에 들어간 김병현은 1사 후 벤 브루사드에게 2루타, 루 멀로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코코 크리스프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2사 2,3루의 위기는 계속됐다.
후속타자 로튼의 타석 때 김병현은 몸쪽 공을 던지다 포수 제이슨 배리텍이 빠뜨려 주자 2명이 모두 홈인했고 이후 볼넷으로 나간 로튼을 견제구로 잡아 간신히 불을 껐다.
김병현은 3회에서 모처럼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팀 타선이 2점을 추가, 동점이 되면서 투구 이닝을 늘려가는 듯 했지만 4회초 1사후 로니 벨리아드를 2루타, 브루사드를 몸에 맞는 공, 멀로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만루 위기에서 레니 디나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디나도는 크리스프에게 좌전안타, 매트 로튼에게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줘 이 점수는 김병현의 자책점으로 돌아갔다.
보스턴은 5회 브라이언 도백, 7회 배리텍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지만 결국 클리블랜드에 6-10으로 패했다.
사진 : 10일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병현 선수가 1회 힘찬 투구폼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보스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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