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혁신협 출범

지역혁신업무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구경북지역혁신협의회가 10일 정식출범했다.

참여정부의 지역혁신 발전계획 심의와 국가 균형발전 중요사항에 대한 협의.조정기능을 맡게 되는 법적 기구.

앞으로 대구경북협의회는 중앙과 지방의 의사소통 창구역할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혁신분위기 확산과 혁신역량강화 △지역혁신 주체들의 공동학습과 혁신창출을 위한 상호협력 △지역혁신계획 심의 등 대구.경북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협의회측은 밝혔다.

대구와 경북의 각계 전문가 50명씩을 선정, 5개 분과별로 업무를 맡아 지역혁신역량을 모아 참여정부의 혁신분권 및 균형발전 업무에 대한 창구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은 참여정부 출범 뒤 지난해 6월 전국 처음 대구경북분권혁신협의회를 구성해 분권과 혁신, 균형발전 정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탓에 협의회 출범뒤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다가 대구경북협의회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대구시와 경북도가 함께 구성한데다 의장 역시 광역자치단체장이나 대학총장 및 지방정부출연기관장이 맡는 것과 달리 평교수가 선거에 의해 선출, 협의회 운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대구와 경북이 각각 50%씩 선출한 위원들의 구성이 교수위주의 특정 집단에 편중된 경향을 보인데다 활동영역도 대구중심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향후 위원들간의 협의와 합의도출에 적잖은 진통도 예상되고 있다.

위원들의 전문성 제고도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협의회는 출범과 함께 다음주 중 첫 운영위원회(의장포함 13명)를 열고 앞으로 운영계획을 협의하고 운영규정을 마련하고 5월 말까지 산업자원부로부터 올해 필요한 예산확보에 나서는 등 본격활동에 돌입한다.

또 협의회 공식출범뒤 첫 중요행사로 인적자원개발분과는 오는 15일 4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책정될 지방대학 혁신역량강화사업으로 지역대학들이 제출한 인재양성에 대한 69개 사업들을 심의, 유형별로 우선순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2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협의회 위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총회에서 초대의장 후보로는 이종현 경북대교수와 우동기 영남대교수가 추천돼 투표에 들어가 이 교수가 투표위원(86명) 과반수 표(51표)를 얻어 의장으로 당선됐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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