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등은 철강업계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는 특히 원자재 가격이 겨우 제자리를 찾으려는 시점에서 환율이 폭등하면 이 역시 원자재 대란때와 마찬가지로 심각한 제조원가 인상요인으로 작용, 내수를 포함한 수요산업에 또 한차례 타격을 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포스코를 비롯한 포항지역 철강업체들은 철광석과 고철, 무연탄 등 주여 원부자재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또 철강업계는 작년말 올해 경영계획을 세우면서 기준환율을 달러당 1천165원 내외로 책정하고 1천180원을 최고치로 전망했으나 10일 환율이 1천183원까지 치솟자 당황하고 있는 것.
포스코 관계자는 "주가폭락, 환율급등 등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서 비롯된 일시적 현상이기를 바랄 뿐"이라며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항공단의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원자재 대란에도 불구하고 1분기 경영성적이 좋았던 것은 중국특수와 환율안정이라는 호재가 상호작용 했기 때문"으로 분석한 뒤 "이들 두가지 호재가 비슷한 시기에 실종되는 것은 국내 업계에 특수마감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비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함께 철강업계에서는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하면 내수와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이는 소비산업 경기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 해외발 각종 악재의 파장을 줄이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