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간부는 사표를 써라
"소신이나 요령없이 위에서 시키는 대로 자리만 지키는, 문제가 생겨도 '어떻게 되겠지'라며 새로운 방식을 시도할 역량이 없는, 시시콜콜한 일까지 참견하느라 자신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소홀히 하는 그런 간부는 사표를 써라"
'이런 간부는 사표를 써라'(공병호 지음.시대의 창 펴냄)는 △목표설정 △문제해결 △조직관리 △커뮤니케이션 △동기부여 △자기경영 능력이 없는 중간간부가 회사를 망하게 할 수 있다고 꼬집고 있다.
'자기 말만 앞세워 직원들의 얘기를 경청할 줄 모르는 간부' '부하직원들의 장래는 안중에 없고 자기 앞가림에만 바쁜 간부' '실력 대신 요령으로 자리지키기에 급급하고,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는 간부' 등이 퇴출 대상이다.
경제경영 전문가인 저자는 유능한 간부의 조건들을 명쾌하게 정리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예언자들
20세기 가장 위대한 유대교 신학자인 아브라함 J 헤셸의 '예언자들'(아브라함 J 헤셸 지음.삼인 펴냄)에 등장하는 예언자의 모습은 현재의 세계에 대해 열정적으로 증언하는 사람이다.
책 내용도 아모스, 호세아, 예레미야, 이사야 등 성서 시대의 히브리 예언자들이 사회를 향해 던진 메시지를 이해하는데 집중된다.
예언의 수수께끼들을 풀며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일반적인 책과는 다르다.
분명 800페이지 남짓한 책 두께에 지레 겁을 먹거나 몇 장 넘기다 지루해할 수도 있다.
또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왜 수천년 전에 죽은 예언자들의 케케묵은 소리를 꺼내 읽어야 하는지 불평까지도 나온다.
하지만 당신이 성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책에 등장하는 구약의 예언자들과 만남은 특별하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교양으로 읽어야 할 절대지식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면서 가장 읽히지 않는 책, 고전. 어렵게만 느껴지는 고전에 좀더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교양으로 읽어야 할 절대지식'(사사키 다케시 외 지음 이다미디어 펴냄)은 219권에 달하는 서양의 고전과 명저의 핵심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현 도쿄대 총장인 사사키 다케시를 포함한 84명의 전문가들이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중심 내용을 정리했다.
특히 책이 씌어질 때의 시대 상황과 저자의 사상적 배경, 주요 저작을 상세하게 소개한 '인트로(INTRO)', 용어와 개념들을 일일이 주석을 달아 설명한 '노트(NOTES)' 등 독자들을 이해를 돕는 다양한 장치도 마련했다.
다만 동양의 고전들이 단 한편도 실리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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