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과 '깜짝 카드' 양영아(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공동2위에 올랐다.
박지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천16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2언더파 69타 공동8위였던 박지은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선두 베키 모건(웨일스.131타)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후 횡보하고 있는 박지은은 이로써 시즌 두번째 우승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잠시 양보한 상금랭킹 선두 자리 탈환을 위한 발판을 일단 마련했다.
대회 첫날 5언더파 66타를 때려 깜짝선두에 나서 2년의 무명생활 청산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양영아는 전날의 강세를 잇지 못했지만 2타를 줄여 공동2위에 합류했다.
특히 양영아는 1라운드 2번홀 이후 계속된 32개 홀을 노보기 행진속에 이날 버디를 5개나 뽑아내 단독 2위로 선두 탈환을 눈앞에 뒀으나 막판 18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로 무려 3타를 까먹어 박지은, 에이미 헝(대만) 등과 함께 공동2위로 떨어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양영아의 실수가 아까왔지만 장정(24), 김영(24.신세계)이 대거 순위를 끌어올리는 등 6명의 한국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려 코리언 파워는 여전히 막강했다.
전날 1오버파 72타로 중위권에 머물렀던 장정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6위로 뛰어올랐다.
또 올시즌 전반기 성적이 다소 부진한 김영(24.신세계)도 1라운드 이븐파 71타에 이어 이날 3언더파 68타를 보태며 9위로 올라섰다.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친 슈퍼루키 전설안(23)이 이날 2타를 까먹으며 공동4위에서 밀려난 강수연(28.아스트라)과 함께 공동10위.
이밖에 2타를 줄이며 선전한 박희정(24.CJ)이 공동22위, 1라운드 1오버파, 2라운드 이븐파를 친 김미현(27.KTF)은 공동28위에 자리를 잡았다.
또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나란히 같은 대회에 출전한 쌍둥이 자매도 함께 컷오프 벽을 통과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동생 송아리(18.빈폴골프)가 2오버파 144타 공동38위, 언니 2부투어에서 뛰고 있는 언니 나리는 5오버파 147타로 공동69위.
그러나 전날 2오버파 73타로 공동52위에 자리를 잡았던 박세리(27.CJ)는 이날도 샷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채 7오버파 78타로 부진, 공동104위로 컷오프됐다.
박세리가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충격의 컷오프를 경험한 것은 지난해 3월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이후 무려 14개월만이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