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이 대구.경북 섬유산지를 기획생산 거점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섬개연은 20일 연구원 10층 직물리소스센터에 일본 컨버터(중계무역상)와 대구.경북 섬유업체들의 구매 상담활동을 유도하는 상설 전시장을 마련했다.
(주)보광, (주)서광무역 등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10개 섬유업체들이 참가하는 이 프로젝트는 섬개연이 R&D를 맡고 일본 인터플랜사(社)가 소재기획을 담당해 지역 섬유산업의 기획생산 및 마케팅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
초기 사업비는 2억 1천만원 수준이지만 2단계 밀라노프로젝트 사업중 섬유기술혁신개발(123억원), 섬유산업기술개발사업(300억원)과 연계해 사업 규모를 점차 확대한다.
조상호 섬개연 원장은 "지역 섬유업체들은 시장조사 및 소재기획력이 부족해 중국과 차별화한 원단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유럽 등 섬유 선진국과 거래하는 일본 컨버터들의 무역기능을 도입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섬개연 전시장을 찾은 인터플랜 이시바시 사장은 "이토츠 상사를 비롯해 이탈리아 페넬로프, 디퓨전사社 등의 소재개발을 담당해 왔고 국내 효성의 크레오라 상품기획에 관여한 바 있다"며 "다키히요, 다키사다, 사사케세로몬, 이토츠 등의 유명 컨버터들을 초청해 대구.경북 섬유산지와의 협력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플랜은 넬리로드, 프로모스틸 등 유럽 지역의 패션트렌드정보업체들과 달리 합섬 기술개발에도 정통해 대구.경북 섬유업체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섬개연은 소재개발, 가공사개발, 직.편물개발, 시험분석의 4개분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업체 상품개발 지원을 본격화한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