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효과가 드디어 발휘되나?" 프로야구 삼성이 지긋지긋한 10연패에서 벗어나 5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마운드 덕이 크다.
물론 타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승리는 있을 수 없지만 삼성이 최근 연승한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선발과 중간계투, 마무리로 이어지는 투수진이 모두 연패 당시보다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다.
특히 9경기에 등판한 승리 없이 6패만을 올려 제 1선발로서 체면을 구겼던 케빈 호지스의 부활투가 주목할 만하다.
호지스는 23일 SK와 문학경기에서 최고 구속 144㎞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가며 삼진 4개를 잡아낸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1자책점)해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또 연승 행진을 이어오는 동안 배영수, 권오준, 김진웅 등 나머지 선발들의 피칭도 빛났다.
배영수는 지난 19일 기아전에 5⅓이닝 5피안타 4실점해 10연패의 사슬을 끊은데다 시즌 5승을 올려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고 권오준은 다음날 20일 기아전에 출격해 6이닝 5안타 3실점의 퀄리티피칭으로 상승세의 물꼬를 텄다.
또 김진웅은 22일 SK전에 나서 5⅔이닝 6피안타 1실점(자책점0)의 특급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하루 전인 21일 같은 팀과 경기에 나선 권혁도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6⅔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뒷문은 임창용이 든든하게 지켰다.
임창용은 등 최근 5연승한 경기 가운데 혼자서 3세이브를 거둬 시즌 11세이브로 선두 조용준(현대.12세이브)을 바짝 쫓고있다.
특히 19일 기아전 6-4 승리 이후 연속 4경기를 모두 1∼2점차 신승을 거뒀음을 상기해보면 소방수 임창용의 완벽한 상대 타선 봉쇄는 승리의 수훈갑으로 꼽기에 이견이 없어 보인다.
또 지승민, 김형욱 등 중간계투들도 좀처럼 상대 타자들에게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허리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팀 타격은 SK, 두산에 이어 3위를 달리고있지만 팀 방어율은 기아 다음으로 나쁜 삼성에게 투수들이 점차 부활하고 있다는 것은 희소식이나 다름없다.
아울러 시즌 개막 전 타격 약화를 안정된 마운드로 보충하겠다고 공언하다 계속된 성적 부진으로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던 선동열 수석코치의 얼굴에도 조금씩 미소가 피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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