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견해가 훨씬 많았다.
법원의 무죄판결이 처음으로 내려진 21일 이후 인터넷 포털 '다음(DAUM)'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3일 밤까지 모두 1만9천413명이 참가한 가운데 '어떠한 경우라도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1만1천606표(59.8%)로 가장 많았다. '모두 인정해야한다'는 응답은 3천965표(20.4%), '이번 판결처럼 사안별로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3천539표(18.2%) 였다.
또 '네이버(NAVER)'가 1만2천5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8천188명(65.25%)로 압도적이었으며 '적절하다'는 응답은 4천89명(32.59%)으로 반대 의견의 절반수준이었다.
한편 다음 카페에는 양심적 병역 거부 문제를 토론하는 사이트가 4개 새로 생겼으며 다른 포털사이트의 게시판등에서도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ID '여름향기'의 네티즌은 "병역거부를 양심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향후 새로운 종교가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양심에 따라 집총을 거부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또 ID '느림이'는 "의무라는 것은 의당 해야하는 일이며 병역의 의무란 나라와 자신의 가족을 지키는 것"이라며 "병역거부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이 전쟁의 희생자가 되어도 병역거부란 말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썼다.
하지만 이번 판결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들도 만만치 않다.
ID '봐줄만한남'은 "국가를 위해 내가 군대 갔다왔으니 남들도 꼭 가야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그냥 군대를 가지 않겠다는 것도 아니고 대체 복무를 하겠다면 인정해 주자"고 주장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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