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전세버스 등 400대 투입

'파업에 대비하세요'

대구시는 25일로 예정된 시내버스의 총파업에 대비, 24인승 이상 자가용승합차와 전세버스 및 관용버스를 동원해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키로 하고 개인택시 부제해제와 지하철 증편, 학생 등교조정 등 비상 수송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시는 이날 오전6시부터 밤 9시까지 시내버스 96개노선 가운데 중복노선과 순환노선을 제외한 20개 도심노선 및 10개 오지노선 등 30개 임시운행노선에 24인승 이상 자가용 승합차와 관용버스, 전세버스 400대를 투입, 파업이 끝날 때까지 운행키로 했다. 공무원 500여명도 동원, 차량 탑승 및 주요 승강장, 기.종점 등에 배치돼 배차간격 조정과 안내 등을 돕게 된다.

또 노조가 운영하는 광남자동차 9개노선의 76대 및 마을버스 6개 노선의 31대는 정상운행되고 대구시내로 운행되고 있는 경산과 영천 등 대구인근 5개지역의 일부 버스들도 정상 운행된다.

시는 이와 함께 시내버스가 정상운행될 때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 4천500여대 부제택시를 추가투입하는 등 택시 1만7천여대를 모두 활용키로 했다. 지하철도 4편성을 증차, 배차간격을 6분30초에서 5분으로 당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파업으로 인한 교통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보고 자건거타기 및 자가용 함께 타기, 시민걷기운동 등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아파트와 시내 전광판 등을 활용, 대시민 홍보를 펼쳐 교통량을 줄일 방침이다.

시는 특히 학생들의 원활한 등교를 위해 등교시간 조정 및 학교가 밀집된 지역 학생 자가용 함께타기 운동 등을 위해 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하고 대구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순찰차도 곳곳에 배치키로 했다.

대체 투입되는 승합차들은 요금이 어른 1천원, 학생 500원으로 결정됐고 시내버스 운행 여부와 대체 노선 유무는 시청과 구.군청 당직실 및 교통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대구시 비상수송대책상황실 전화는 053)429-3341~3이다.

대체 승합차가 투입되는 노선은 △일반버스의 106번, 242번, 305번, 401번, 427번, 730번, 535번, 724번, 910번, 504번 노선 △좌석버스의 104번, 105번, 407번, 549번, 564번, 601번, 649번, 704번, 726번, 936번 노선 △오지노선 전부 등이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