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라이온즈가 주말 2승을 추가하며 10연패 뒤에 5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3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정규리그 인천 SK와의 경기에서 12안타를 몰아치며 9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19승21패3무를 기록, 2위 광주 기아에 2게임 뒤진 공동5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이날 SK전에서 오랜만에 화끈한 방망이를 과시했다.
타순을 바꿔 6번에 포진한 박한이는 공격을 주도했다.
박한이는 1대0으로 앞서던 1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5대1로 앞서던 5회초 주자 1루에서 상대 투수 김희걸의 5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한이는 4타수 3안타로 5타점을 올렸다.
부상중인 진갑용을 대신해 마스크를 쓴 현재윤도 안정감있는 투수 리드뿐만 아니라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공,수에 걸쳐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현재윤은 SK 조범현 감독으로부터 볼 배합이 읽힌다는 진갑용을 대신해 SK 3연전에 선발 출장해 3연승을 거둬 앞으로 중용이 예상됐다.
삼성은 병살타를 3개나 기록했지만 득점 찬스마다 후속타가 터져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날 컨디션 난조를 보인 SK 좌완 선발 김영수를 상대로 4안타로 4점을 뽑아내며 2회초 조기 강판시켜 승리를 예감했다.
삼성은 상대 선발이 좌완 투수임을 고려해 선두 타자에 붙박이 박한이 대신 김종훈을 내세우고 강동우 대신 최익성을 선발로 기용하는 등 타선에 변화를 꾀해 효과를 거뒀다.
9경기에 나와 6패만을 기록한 선발 호지스는 타선의 도움으로 10경기만에 첫 승을 챙겼다.
삼성은 9대3으로 리드하던 7회초 1사 만루에서 선발 요원인 배영수까지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두산은 롯데를 2대1로, LG는 현대를 5대4로 눌렀다.
기아는 한화를 6대4로 꺾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사진 : 23일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04프로야구 SK-삼성의 경기에서 5회초 2사 1루에서 삼성의 박한이가 SK의 김희철에게 우전2점 홈런을 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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