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말로 공해에 찌든 도심을 정화하는 공기 청정기입니다". 포항시의회 이상구(50.효곡동)의원이 최근 자신이 직접 기른 15~20년생 해송 100그루(높이 3~4m)를 포항시에 기증했다.
포항시가 도심 녹화를 위해 추진 중인 '그린-라이프(Green-Life)'조성 계획의 하나인 '포항사랑 시민의 숲 만들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포항시는 이 의원의 뜻에 따라 기증한 해송을 죽장면 내연산 수목원으로 가는 고갯길인 청하면 명안리 지방도로변에 심기로 했다.
이 의원은 오래전부터 '나무 기르기와 가꾸기'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현재 자신의 농장 1천700여평에는 해송 500여 그루를 비롯 팽나무.회나무 등 10~20년생 각종 나무 1천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나무심기와 가꾸기'는 내 삶의 흔적"이라고 말하는 이 의원은 주말이나 휴일 등 틈만나면 농장에서 나무를 돌보며 지낸다. 그래서 나무를 잘 가꿔 도심을 푸르게 만드는 것도 훌륭한 사회봉사의 하나라는 게 이 의원의 생각이다.
해송이 시목(市木)인 포항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민들로부터 직접 나무를 기증 받아 '시민의 숲'을 조성해 간다는 계획이다. 포항시 도시녹지과 오정홍 담당은 "이 의원의 해송 기증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무 기증운동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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