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보선후보 병역.전과 최대 관심

6.5 재.보궐선거 법정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고 출마 후보들의 신상이 공개되자 뒷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연과 해명도 가지가지다.

특히 병역과 전과 문제가 단연 화제다.

대구시 동구청장과 북구청장 그리고 달서2선거구 대구시의원, 영주2선거구 경북도의원 등 4개 선거 출마자 15명의 후보 가운데 병역미필자는 5명, 전과기록 보유자는 2명이었다.

병역미필자들은 질병, 생계곤란, 고도원시, 고령 등의 사유를 갖고 있었고 전과기록 보유자는 선거법 위반과 긴급조치 위반 등이 그 사유다.

대구 북구청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이종화(李宗和.54) 후보는 75년 질병으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같은 선거에 나선 열린우리당 안경욱(安炅郁.40) 후보는 85년 생계곤란을 사유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안 후보 측은 "당시 말초혈관 질환으로 부친이 투병 중이었고 7남매 중 누님 셋은 출가한 상태여서 장남이던 안 후보가 초중고에 재학 중이던 동생들의 생계를 떠맡게 돼 생계곤란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북구청장 선거에 나선 무소속 양태근(楊泰根.56) 후보는 67년 대학 재학 중 징병검사를 연기한후 69년 신체검사에서 2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양 후보는 41세이던 88년 고령을 이유로 병역의무 종료 판정을 받았다.

양 후보는 "월남 파병 이후 파병부대 철수로 (입영 대상자들에 대한) 장기 대기 사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달서구 시의원 선거에 나선 무소속 배남효(裵南孝.47) 후보는 신체가 왜소하다는 이유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고 영주 도의원 선거에 나선 무소속 민병호(閔丙浩.44) 후보는 79년 우측 고도원시와 부동시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전과기록 보유는 북구청장 선거에 나선 무소속 박인환(朴仁煥) 후보가 95년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98년 8.15특사로 사면복권됐다.

박 후보는 당시 문희갑(文熹甲) 전 대구시장 선거를 돕던 과정에서 개인택시조합원 80여명에게 식사제공을 한 것이 원인이었으나 항소 포기 권유가 많아 항소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배남효 후보는 76년 서울대 인문대에 입학한 이후 유신 반대 투쟁을 벌이던 가운데 78년 7월 학내 시위와 관련,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아 실형을 살았다.

정치1부.사회1부

사진 : 6.5재보궐선거전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대구 북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각 후보들이 시장과 거리를 돌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위 왼쪽부터 한나라당 이종화후보,열린우리당 안경욱후보, 자민련 장갑호후보,무소속 박인환후보,무소속 양태근후보, 무소속 이석중후보. 노익기자 oi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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