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칼럼-웰빙과 운동

요즈음 '웰빙 라이프'라는 신조어가 여러 언론 매체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웰빙을 말 그대로 해석하면, 건강하게, 잘(well), 존재하자(being)라는 의미로 '건강하고 좋은 인생을 살자'라는 삶의 질을 강조하는 말이다.

웰빙이라는 단어는 1960년대 요가 명상 및 자연주의를 주장하는 히피족들에게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약삭빠른 상업주의에 의해 건강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정신적 측면보다는 물질적 풍요를 강조하는 경향으로 다소 왜곡되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는 정신적으로 여유롭고 풍요로우며, 육체적으로 건강한, 문화의 질이 높은, 삶인 것이다.

이러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의학적으로 인체는 30세 이후부터 점차 노화가 진행되고 그 이후는 매년 0.9%정도 기능이 떨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30세 이후부터는 철저한 건강관리가 요구되지만, 아무리 철저히 건강관리를 하더라도 자연생리적인 노화 현상을 막을 수는 없다.

다만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노화를 효과적으로 지연시키는 것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운동은 노화를 지연시키고, 동맥경화를 방지하고 비만을 조절하며 당뇨병과 고혈압과 같은 생활 습관병을 억제하며, 골다골증의 진행을 막아주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며,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불안감과 우울감을 감소시키고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한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전에는 성인병의 90%이상을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운동도 제대로 알고 해야 그 효과를 높일 수 있고, 부상의 위험성도 줄일 수 있다.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하여 심폐 지구력.근력.근 지구력.유연성을 효과적으로 향상시켜 건강한 삶을 얻게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몸에 좋은 운동이라도 무턱대고 열심히 한다고 건강과 체력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며 단기간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중단해 버리면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운동은 반드시 자기 자신의 건강과 나이, 성별, 체력수준, 생활 여건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건강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하기 때문에 자기 몸에 알맞은 운동을 선택하여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의 선택은 철저한 사전 건강진단 후 운동처방을 전문의에게 받아서 시행하는 것이 좋다.

바쁜 일상 생활 중에 운동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러나 운동은 시간이 날때 하는 것이 아니고 시간을 내어서 하는 것이다.

"운동은 보약중의 보약이며 가장 값이 싼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건강한 체력은 운동을 통해서 얻어지며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에서 얻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신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 안녕이 완전한 상태를 의미한다고 정의하고 있으며 이것이 웰빙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웰빙을 위하여 지속적이며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기를 권해본다.

최영욱 대구세명병원 원장

▨약력=△경북대 의과대학 대학원 졸업(박사) △경북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 역임 △삼성라이온즈.대구오리온스.영진전문대 축구부 팀닥터 △대구시 남구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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