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청소년들이 문화시설 부족과 지방자치단체의 청소년 보호정책 부재로 심각한 문화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YMCA가 최근 실시한 '구미지역 청소년 생활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의 57.4%가 하루 1, 2시간밖에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마저도 친구와 보내거나(43.7%) 혼자지내고(24.5%) 인터넷이나 PC게임(39.1%), TV.비디오시청(27.0%) 등에 빠져 문화관람(2.5%)이나 동아리활동(0.5%) 등 제대로 된 청소년 문화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2%는 청소년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원인으로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30.9%), 가정불화 등 가정문제(23.3%), 청소년 공간의 부족(14.7%) 순으로 응답해 전국적 청소년 문제와 더불어 지역 청소년 문화부재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2.3%가 단 한번도 지역 청소년시설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이유로 시설부족(37.3%)을 첫 번째로 꼽고 홍보부족(26.6%), 이용할 수 있는 시간부족(17.9%) 등으로 나타나 지자체의 청소년 문화정책의 수정이 촉구되고 있다.
바람직한 청소년 시설 운영방향으로는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자치공간 중심'(39.4%), '적성발견 및 자기개발을 위한 진로탐색 중심'(18.1%), '다양한 취미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중심'(14.0%) 등이라 답했다.
한편, 31일 구미YMCA 강당에서는 지역 청소년운동 관련 단체의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사회 청소년정책 활성화와 YMCA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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