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동.스트레칭 계속하면 마돈나 안부러워

45세의 마돈나가 10대 체조선수처럼 자유자재로 몸을 놀리고

춤추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타고난 댄서"라고 경탄을 금치 못하지만 이는 정작

누구나 갖고 태어나는 본래의 유연성을 잊고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BBC 뉴스 인

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열렬한 요가 수행자인 마돈나가 엄격한 다이어트와 운동방식을 지키

는 등 오랜 세월 치밀한 계획 끝에 이처럼 눈부신 동작들을 탄생시켰지만 누구든 약

간의 결심과 약간의 노력을 기울이면 비록 마돈나만큼은 안 돼도 상당한 정도의 유

연성을 계속 지닐 수 있다고 조언한다.

마돈나는 격렬하고 어려운 동작을 요구하는 아슈탕가 요가의 신봉자이다.

몸이 어느 정도 나긋나긋한지는 물론 사람마다 유전적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

로 유연함을 유지해 주는 요체는 운동과 운동 전후의 근육 스트레칭이며 하루라도

젊을 때 시작하면 효과도 그만큼 오래 지속된다.

사람이 나이를 먹거나 비활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근육들을 연결하는 조직

에 콜라겐 교차결합 현상이 일어나며 콜라겐이 축적되면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몸이

뻣뻣해진다.

스트레칭은 이런 콜라겐 교차결합을 풀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해 주

는데 이처럼 유연성을 키워주는 최상의 운동은 요가와 필라테스 운동이다.

레스터의 척추교정의 팀 허치풀 박사는 "내 고객들 중에는 보디빌더와 사이클

선수들도 있다. 이들은 강인한 근육을 갖고 있지만 유연하진 않다. 강한 근육은 유

연성과는 반대이므로 운동 자체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요가와 필라테스운동은 근육을 불리지 않고서도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권장한다.

척추전문가들과 요가 수행자들이 이밖에 공통으로 지적하는 것은 의자에 지나치

게 의존함으로써 사람들의 자세가 망가진다는 것. 바닥에 앉으면 여러 근육들이 사

용되지만 의자에 앉으면 그저 움츠리고 있게 된다는 것이다.

허치풀박사는 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되도록 자주 바닥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도록 하고 매 수업시간 전후에 스트레칭을 권장함으로써 등뼈를 바르게 하고 몸의

유연성을 유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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