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차세대 제철기술인 스트립캐스팅(StripCasting) 기술의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는 4일 포항제철소에서 강창오 사장과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한수양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트립캐스팅 기술개발을 위한 '포스트립(POSTRIP) 시험설비(데모플랜트)' 착공식을 가졌다.
연산 60만t 규모의 이번 설비는 총 980억원을 들여 2년 뒤인 오는 2006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스트립캐스팅은 쇳물을 슬래브로 만들고 이를 다시 가열하고 연속 압연해 열연강판(핫코일)을 만드는 기존의 공정과는 달리 쇳물에서 직접 얇은 강판을 만드는 철강제조 공정이다.
이 공법은 특히 기존의 가열 압연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관련 투자비는 물론 에너지 사용량과 공해물질 배출량의 획기적 감소 및 제조공정과 납기도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소규모 시험설비로 스트립캐스팅 공정개발에 착수해 9년여 만인 지난 98년 자체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번 시험설비를 통해 상용화에 필요한 제품품질 등을 점검한 뒤 오는 2007년 말까지 상용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올해 안에 가루형태의 철광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친화형 신제철 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의 상용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파이넥스와 스트립캐스팅의 상용화를 완수함으로써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는 물론 미래 성장동력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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