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학부모들이 지난달 15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중.고교의 0교시 수업 금지와 야간 보충.자율학습 제한 조치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 수성구지역 학부모 대표 10여명은 4일 오전 대구시 교육청을 방문, 신상철 교육감을 만나 '0교시 수업과 보충.자율학습을 종전대로 환원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또 0교시 수업과 야간 보충수업 폐지 철회를 요구하는 학부모 1천여명의 서명서를 함께 제출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교육청이 0교시 수업이나 보충.자율학습 등 학생 수학능력과 관련된 민감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의 의견을 무시해 혼란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또 "학교의 교육활동은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학교공동체가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 0교시 수업이나 보충.자율학습 등은 학교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 대구 북구지역 학부모 연합회 대표들도 시교육청을 방문, "0교시 수업금지 및 야간 보충.자율학습 폐지로 인해 학생들의 학력저하와 사교육비 증가가 우려된다"며 철회를 요구했었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와 관련, "0교시 수업 폐지 이후 아침 밥을 먹고 등교하는 고교생이 크게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고 당초 우려와 달리 학업 성취도와 집중도도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공교육 정상화 및 학생 자율권.건강권을 위한 조치인 만큼 학부모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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