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물연대, 강경투쟁 돌입 선언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화물연대를 중심으로 한 전국운송하역노조도 유류보조금 전액지급 및 표준요율제 도입 등 대정부 요구안을 내놓았으나 건설교통부가 교섭을 거부했다며 강경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운송하역노조는 10일 "건교부가 지난 5월17일 노조측이 제시한 대정부 요구안에 대해 교섭을 거부하고 경유 보조금에 대한 추가요구안에 대해 답변마저 거부했다"며 "13일 부산역 광장에서 5천명 이상이 참가하는 '화물노동자 총력투쟁결의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운송하역노조는 특히 이번 집회에는 화물연대 외에 항만, 공항, 특송, 택배분야 등 운송하역노조 산하 정규직 조합원들도 대거 참여시키고 집회 이후에도 정부가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고강도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운송하역노조는 이날 화물연대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조합원 평균부채가 3천648만원으로 전국민 평균 보다 700여만원이나 많고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80.7시간, 월평균 15일 가까이 차안에서 잠을 자야 하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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