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만두 너마저'..."먹을게 없다"

'쓰레기 만두' 파문에서 보듯 부정.불량 식품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먹거리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

대구시에 따르면 부정.불량식품과 관련해 올들어 지난 3월까지 모두 163건이 신고됐는데 대부분이 유통 기한 초과나 이물질 포함, 내용물 변질 등이었다는 것.

또 지난해의 경우는 부정.불량 식품 신고가 전년에 비해 56%나 증가한 무려 913건에 달해, 시민들의 먹거리 불안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청 식품위생담당자는 "불량식품을 접했더라도 이를 개인적인 피해 정도로 생각했던 소비자들의 의식이 최근들어서는 매우 적극적으로 이를 따지는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서는 강한 처벌뿐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 신고(국번없이 1399)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대구식품의약청은 반품된 제품을 재가공하거나 불법 첨가물을 넣은 떡볶이용 떡을 판매한 제조업체 7곳을 지난달에 적발했다.

동구 지저동 ㄱ사는 콩가루 제품에 사용할 수 없는 삭카린나트륨을 첨가해 떡을 만들었으며, 북구 칠성동의 ㅇ,ㅎ업소와 수성구 만촌동 ㅇ업소 등은 유통기간이 지나 반품된 떡볶이 제품의 포장지를 뜯은 뒤 밀가루와 혼합해서 다시 팔다가 단속됐다.

또 지난 4월에는 중.고교와 각종 사업체의 음식 공급 때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사용하거나 시설 기준을 위반한 위탁급식업체 29곳이 무더기로 적발됐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여름철이 다가오는 만큼 식중독 발생 우려가 큰 업소를 집중관리 대상업소로 분류, 반복 점검을 실시하고 위생교육을 실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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