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양명학이란 한 우물을 파 온 소장 철학자가 '21세기 지식인'과 '명예 국제문화대사'로 동시에 선정됐다.
영남대 최재목(崔在穆.43.철학) 교수가 최근 영국 IBC가 발간하는 '21세기를 대표하는 탁월한 지식인 2천명' 2004년 판에 등재된 것과 아울러 미국 ABI의 '컨템퍼러리 후즈 후(The Contemporary Who's Who)' 2004년 판에는 국제 문화분야의 명예대사로 위촉돼 이름을 올리게 된 것.
지난해 국내 학자로는 처음으로 왕양명 평전 '내 마음이 등불이다'를 출간해 국내 유학계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아오던 왕양명과 그의 사상연구에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던 최 교수는 '토론 및 논술을 위한 동양의 지혜(2002)'라는 책에서처럼 동양철학을 현대인의 일상생활과 연결하려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
최 교수는 잇따른 선정 소식에 "좀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채찍으로 안다"면서도 "인터넷이 혁명적으로 발달한 시대이지만 사람끼리의 갈등과 범죄, 평화 같은 것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런 시점에서 "동양의 고전과 철학사상은 복잡한 세상에서 참과 거짓을 가려내고 바르고 풍요로운 삶을 가꾸어내는 젖줄과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평소 그는 전공인 철학을 가르치는 일 외에도 왕성한 학술연구 및 저술활동가로도 유명하다.
올해도 여러 편의 논문과 함께 번역서 1권.저서 5, 6권.시집 1, 2권을 더 출판할 예정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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