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후보 임명 동의안이 11일쯤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알려지자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이 총리후보가 1998년 3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교육부 장관 재직 시절 주도했던 교원정년 단축, 교육정책 질 저하시비, 자녀 과외 등을 집중 추궁키로 하고 예상 쟁점별로 자료수집에 나섰다.
특히 당시 교육부장관 시절 중학 3년, 고교 1학년생이 '이해찬 1세대'라고 부를 정도로 학력저하가 두드러졌다는 점을 먼저 따질 태세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9일 무모한 교육개혁의 후유증이 지금 교육현장에서 배움에 대한 경시, 교권 추락으로 남았다고 주장했다.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을 갈 수 있다는 특례입학제 확대 방침이 공부 안해도 대학에 간다는 식으로 변질되면서 단군 이래 최하 학력(學力)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또 교육부장관 시절 이 후보자는 98년 국정감사 때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으로부터 딸의 과외를 추궁당하자 해명과정에서 4년간 과외한 사실을 숨기고 고3 때 했다고 말했다가 허위답변 논란을 빚었다.
남경필(南景弼) 원내 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의 의중을 충실히 따를 돌격 총리를 택해 앞으로 국정운영이 걱정스럽다고 했고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총리지명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통해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검증의지를 다졌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사진: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상임운영위원회에서 박근혜 대표가 행정수도 이전 문제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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