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에 야생 팬더 1천600마리 생존>

중국 전역에서 야생 팬더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

세계야생생물보호기금(WWF)은 아직 발간하지 않은 조사보고서에서 1천600마리의

자이언트 팬더가 중국에서 야생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40%나 많은 것이다.

지난 80년대 조사에서는 중국에 약 1천100마리의 자이언트 팬더가 야생으로 살

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조사는 WWF와 중국 산림당국이 4년에 걸쳐 실시한 것으로 팬더 서식지 일

부만을 선택해 전체 팬더 숫자를 추정했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야생에서 살

고 있는 전체 팬더 숫자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팬더 종(種)이 없을 것으로 여겨졌던 지역에서도 팬더가 살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또 미얀마, 베트남과 국경을 이루고 있는 중국 남부와 동부지역에 한때 광범위

하게 존재했던 자이언트 팬더는 현재 중국 서남부 6개 산맥을 가로질러 흩어져 있

는 온화한 기후의 산림에서만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WWF 중국 대표부의 제임스 하크니스 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야생 팬더의 숫

자를 비롯해 그들이 어디에 살고 있고, 그들이 찾는 서식환경은 어떤지 등에 대해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조사결과는 앞으로 희귀한 동물들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현재 40마리의 팬더를 사육하고 있으며 최근 산림 벌채와 계속된

밀렵 등으로 팬더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베이징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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