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진학 학구조정에 반발한 주민들이 대책회의를 열어 반대를 결의하고, 집단 대응키로 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주시 강동면 강동초교(왕산분교장 포함)의 경우 현재 5, 6학년은 포항지역 연일읍 유강중에, 4학년 이하 재학생은 안강지역 중학교로 학구가 조정될 계획이라는 내용의 공문이 교육청으로부터 시달됨에 따라 주민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특히 자녀들을 강동초교에 보내고 있는 강동면 유금5리 주민들은 지리적으로 포항과 가깝기 때문에 유강중을 선호, 학구조정을 둘러싸고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
이에 반발한 주민들은 지난 10일 유금5리 벽산반도타운 관리사무소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조속한 시일내에 경주교육청을 방문해 학구조정안을 철회하도록 촉구하기로 결정했다.
또 주민들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학구조정안이 확정될 경우 강동초교 재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모두 포항지역으로 주소를 옮겨 가기로 결의했다.
한편 강동초교도 지역주민 여론을 감안, 학구조정계획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교육청에 제출한 상태에 있다.
이에 대해 경주교육청 관계자는 "불합리한 학구를 조정하기 위해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 중에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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