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속 대학으로 변하는 것이 살길"

안병길 구미1대학장

"이제 대학교육의 국내 자원은 한계에 왔습니다.

바야흐로 글로벌 경쟁속 국제화 시대에서 대학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로 눈을 돌려 교류하고 학생을 유치하는 등 세계속 대학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올들어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 등 국제교류 활성화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면서 구미1대학을 대구.경북 어느 대학들보다 앞선 국제 대학으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는 구미1대학 안병길(安秉吉) 학장. 안학장은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기술대학이 주최한 국제학술 심포지엄에 참가해 '국제화 시대 대학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특강에서 안 학장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육성이 시급함을 지적하고 국내 자원이 해외로 나가는 유학에서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는 역유학으로 변하는 한국 유학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국제화 속에서 국내 대학간의 경쟁에 의한 비교는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교육시장 개방에 따라 국경없는 교육품질 경쟁시대가 도래했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방문에서 안 학장은 오랜 시간 국제교류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러시아 아카데미 회원인 투질긴 박사와 함께 알마티기술대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구미1대학은 중국과 러시아와 교류를 확대해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구미1대학 현지분교를 설치해 한국유학을 희망하는 중국학생 유치 전초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교환교수와 학술교류, 방학을 이용한 학생의 상대국 체험, 국제 봉사활동 등 다양한 교류를 펴오고 있다.

특히 안 학장은 국제화 시대를 대비해 외국학생에게 한국을 알리고 우리 학생들이 외국을 이해하도록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들의 성공적 유학생활을 위해 교수.학생 등이 함께 생활하고 도움이 되는 후원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안 학장은 "앞으로 외국유학생을 모집정원의 10%까지 확대해 갈 것"이라며 "국제 산.학연계 방안 모색과 외국대학과의 학점인정, 공동 커리큘럼 개발 및 발전 등에 대한 꾸준한 교류를 통해 국제화 대학으로 자리잡아 갈 것"이라 밝혔다.

이 밖에 안 학장은 최근 구미1대학이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육군에서 필요한 기술인력 양성기관으로 선정돼 학생들이 모집과 교육, 졸업 후 기술부사관으로 진출, 임기만료 후 군무원 등 취업 등을 가능케 해 타 대학과 차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구미.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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