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운동은 장시간 지속적으로 큰 근육군을 사용하므로 심폐기능이 강화되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전신운동이다.
또한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체지방을 감소시켜 체중조절과 비만치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는 운동이므로 체중조절과 성인병치료를 목표로 하는 경우 가장 적절한 운동이라 할 수 있겠다.
유산소운동으로는 달리기.줄넘기.수영.등산.스케이트.자전거타기 등 여러가지 종목이 있지만 달리기는 경제적인 부담 없이 어디서든 할 수 있어 70년대 중반부터 세계적인 붐을 타고 활성화되어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달리기는 걷기운동과는 달리 발이 지면에 닿는 순간 체중의 1.5~5배의 중량을 받으며 1시간 달리는 경우 적어도 5천번 이상 밟아야하므로 관절은 걷기 운동 때보다 50배나 강한 스트레스를 견뎌 내어야만 한다.
따라서 달리기를 할 때 발생되는 부상의 빈도는 '달리기 손상'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매우 높아 동호인 중 37~56%가 부상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초보자에게는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생체 역학적으로 달리기를 분석해보면 양측 발이 지면에 닿는 시기(스탠스)와 지면을 떠나있는 시기(스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스탠스 때는 족관절이 힘을 만들어내는 기능을 하며 족부와 슬관절은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스윙 시에는 고관절이 주로 힘을 만들어내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부상은 스탠스 시기에 생기며 그중 슬관절 부상이 48%로 가장 많으며 하퇴부, 족부 및 족관절, 고관절부 등에서 생긴다.
장경인대증후군이나 경골내측충격증후군, 슬개골 건초염 등으로 인한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축구나 농구 등 경쟁적인 운동과는 달리 관절내적 문제보다는 관절외적인 문제로 동통을 유발하므로 심각한 경우는 드물다.
또 발바닥건초염, 아킬레스건건초염, 활액낭염 등 주로 발바닥 뒤쪽 부위와 발뒤꿈치에 동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딱딱한 지면이나 부적절한 신발 착용 또는 장거리 운동시 신발과 발바닥의 연부조직이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나 경사가 심한 오르막이나 내리막을 달릴 때, 갑자기 달리는 거리나 속도를 늘릴 때 생기게 된다.
이 밖에 크기가 맞지 않는 신발의 사용으로 발가락에 물집이 생기거나 발톱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부상은 2, 3주간의 휴식과 대증요법으로 치유가 가능하지만 운동으로 복귀할 경우 잦은 재발이 예상되므로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달리기 손상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상의 원인이 본인의 신체 구조적 변형(X자형, O자형 무릎, 내반족, 편평족 등)에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 및 운동처방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
또 운동하는 장소의 지형이나 지면에 대해 사전에 면밀히 관찰하여 급경사길이나 울퉁불퉁한 지면이 있는 장소에서는 훈련을 피하는 것이 좋고, 급속히 속력이나 거리를 늘리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착용하는 신발은 뒤축이 약간 높고 두터우며, 운동화를 신어서 운동화의 앞은 발가락 끝에서 1cm정도 여유가 있거나 뒤쪽은 손가락 하나정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있는 것이 크기가 적절하다.
최영욱 세명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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