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노총 16일 대구 도심서 대규모 집회

병원 파업에 이어 금속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16일 대구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해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6일 오후 2시30분 대구 중구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금속연맹, 지하철노조, 보건의료노조, 사회보험노조 등 대규모 노조와 농협노조, 골재원노조 등 중소 영세사업장의 노조 등 2천여명이 참가하는 '상반기 총파업 결의대회'를 하기로 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연맹 및 사업장별 임단협 투쟁은 물론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주 5일 근무제 전면실시, 이라크 파병 철회 등 사회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겠다는 것.

이들은 또 국채보상공원에서 중앙로, 대구역을 거쳐 시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인뒤 대구시를 상대로 하는 규탄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민노총 이철수 정책기획국장은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투쟁의 힘을 최대한 집중시켜 신자유주의를 분쇄하고 제도개선 투쟁으로 상승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대구시 산하기관에서 부당 해고 및 비정규직 확대 등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대구시의 문제 해결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노총 대구본부는 24일부터는 최저 임금과 관련, 이틀간 상경투쟁을 벌이고 29일에는 2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지는 등 6월 하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속노조는 이에 앞서 오후 2시 국채보상공원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가하는 총파업 출정식을 자체적으로 하고, 대구지하철노조도 이날 오후 1시 대구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대구지하철노조는 2호선 외주용역 철회 및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14일부터 지하철공사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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