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을 위해 한마음금융을 이용하려는 신용불량자들에게 그간 신용회복 대상이 되지 않았던 가압류 채권, 대환대출 채권, 보증인 있는 채권 등으로 신용회복 대상이 확대되고 있고 대형 대부업체도 한마음금융에 참여, 신용회복의 길이 넓어지고 있다.
21일 한마음금융 대구지사에 따르면 은행, 카드사 등 한마음금융의 협약가입 금융기관들이 당초 대부대상에서 제외하였던 별제권부채권 등을 대부가능 채권으로 넘기고 있어 신용불량자들의 신용회복 통로가 넓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달 들어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LG카드, 삼성화재, 교보생명 등이 한마음금융에 추가로 넘긴 별제권부채권이 6만여건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마음금융으로 넘어오는 별제권부채권이 늘어날 전망이다.
대부대상채권은 주로 신용대출로 거래한 고객들의 채권이 회수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한마음금융으로 넘긴 채권인 반면 별제권부채권은 가압류 물건이 설정돼 있거나 보증인이 있는 채권, 대환대출로 전환한 채권들로 금융기관이 변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한마음금융에 넘기지 않은 채권이다.
그러나 한마음금융 이용 대상 신용불량자들이 별제권부채권으로 인해 실질적인 신용 회복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금융기관들도 가압류 채권 등에 대해 실질적으로 회수할 가능성이 적다고 여겨 최근 한마음금융으로 넘기는 별제권부채권이 늘어나고 있다.
또 당초 신용불량자들이 1회에 한해 신용회복을 신청하도록 했으나 지난 8일부터 우선 대부가능채권에 대해 신용회복을 지원받고 별제권부채권도 한마음금융에 넘어올 경우 추후 신용회복 신청이 가능해져 신용불량자들의 선택이 넓어졌다.
이와 함께 이달 말부터 대부업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APLO파이낸셜, 프로그래스, 해피레이디 등 대형 8개 대부업체도 한마음금융에 참여,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불량자에 한해 기존 연체 이자를 모두 감면하고 이율을 6%로 낮춰 12~24개월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한마음금융은 지난 3월10일 기준 5천만원 이하의 금액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불량자들의 신용 회복을 위해 8월2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데 주로 카드 빚을 진 20, 30대 신용불량자들이 대상이다.
신용불량자들은 별제권부채권이 한마음금융으로 넘어간 것은 일부분이므로 자신의 채무액 중 별제권부채무가 한마음금융으로 넘어간 것을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전국적으로 한마음금융을 통한 신용회복 지원 상담은 25만여건, 대부 신청자 5만여명, 신용회복자 4만여명, 대부신청 예약자 5만여명의 실적을 기록했다.
21일까지 인터넷 신청을 제외한 한마음금융 대구지사의 방문 신청자는 1천952명, 포항사무소는 695명 등 2천672명이며 지원 금액은 288억2천700만원이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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