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출 소녀 감금 성매매 5천만원 가로채

대구 수성경찰서는 22일 가출한 10대 소녀들을 감금한뒤 성매매를 시켜 수천만원의 화대를 가로채는 등의 혐의로 오모(19.북구 대현동)군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해 7월초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가출소녀 손모(17)양등 2명을 자신들의 자취방에 가둔 뒤 지난 1월까지 총 370여회에 걸쳐 여관 등지에서 성매매를 시키고 화대 5천500여만원을 가로챘다는 것.

이들은 손양 등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20만원에 1시간 놀아주고 성관계도 할 수 있다'며 남성을 유인토록 한뒤 하루에 2~3회씩 성관계를 갖도록 하고, 성매매를 거부하면 폭행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지난 해 10월 대구시 남구 대명동 ㄷ 헬스 인근 골목에서 귀가하던 정모(35.여)씨를 흉기로 위협, 현금 130만원을 뺏는등 7차례에 걸쳐 강도 범행을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손양 등과 성관계를 가진 김모(26.서구 평리동)씨 등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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