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 자리한 네일숍 '예손네일아트'. 주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손 관리를 받고 있었다.
"손톱이 잘 부러져 손 관리를 받기 위해 네일숍을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인조손톱을 붙이는 것보다 손톱을 만들어주면 자기 손톱처럼 더 편하게 느껴져 좋아요".
네일 아티스트에게 손을 내밀고 앉아있는 주부 김영숙(40.대구시 남구 대명동)씨. 네일 아티스트의 손놀림에 따라 신기하게도 짧은 손톱이 감쪽같이 길게 변했다.
적당히 보기 좋게 긴 손톱 위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꽃 모양을 그려넣으니 20대 아가씨의 손처럼 예뻐 보였다.
잠시 있으니 역시 40대로 보이는 주부가 들어왔다.
이 주부는 손 마사지를 받고 손톱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영양제를 발랐다.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는 10대 중.고등학생부터 멋을 내고 싶은 20.30대 직장 여성, 40.50대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고 있어요. 손 관리는 기본이고 여름에는 샌들을 신어 발 관리를 많이 받습니다".
노출의 계절 여름, 손과 발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네일숍을 찾는 여성들이 많다.
잘 가꾸어진 손.발 장식은 옷차림 못지 않게 전체 스타일을 완성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김미원 대구보건대 겸임교수(봉숭아손톱 대표)는 "최근 몇 년 사이 여성들의 네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며 "손톱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은 기본이고 색상의 선택도 다양해졌다"고 말한다.
올 여름에도 손톱이 투명하게 보이는 네일 에나멜과 시원한 프렌치 네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강한 원색이나 반짝이가 섞인 에나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원하는 색상을 바른 후 큐빅 장식이나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주어 색다른 느낌을 연출하기도 한다.
예전엔 자신의 손톱 위에 인조손톱을 붙이기만 했으나 요즘에는 '아크릴릭스캅춰'라는 맞춤형 인조손톱이 유행하고 있다.
맞춤형이어서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으며 손톱이 약해 짧은 손톱으로 고민하거나 넓적한 손톱을 날씬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 손톱 길이도 무조건 길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길이로 자연스럽게 조절하기도 한다.
네일숍을 이용하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네일 아티스트에게서 손.발톱 건강에서부터 색상을 칠하는 컬러링, 다양한 아트에 이르기까지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손 관리는 회당 1만2천원, 발 관리는 회당 3만원 정도 한다.
손.발톱에 색상을 바르고 꽃 모양 등을 넣는 아트를 시술하는 비용은 5천∼3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네일 전문숍이 아니라도 집에서 혼자서 손.발톱 관리를 할 수도 있다.
김미원 교수로부터 요즘 네일숍에서 인기있는 매니큐어.페디큐어 아트와 손.발 관리에 대해 알아보았다.
◇여름철 손.손톱 관리
평소 손 관리에 소홀하면 손이 건조해지며 잦은 물 사용으로 손톱과 손톱 주변의 피부가 탄력을 잃어버린다.
이렇듯 건조해진 손에는 보습력과 각질 제거가 뛰어난 흑설탕과 꿀을 배합해 핸드 마사지를 하고 낮시간 동안에는 얼굴 피부와 같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별히 건조한 피부를 가진 여성은 손톱 전용 오일을 사용하여 손톱 주변과 손에 발라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다.
◇발 관리
화려한 샌들 사이로 보이는 발 뒤꿈치의 굳은살은 보기 흉하다.
부드럽고 예쁜 뒤꿈치를 원한다면 주 1회 마사지는 기본이다.
집에서 흑설탕, 꿀, 호두껍질 가루, 살구씨 가루, 마사지크림을 1:1/2:1/2:1/2:2 비율로 배합해 거칠어져 있는 발뒤꿈치에 바른 후 마사지하고 랩으로 감싸 10분간 둔다.
그 후에 패디화일로 각질을 밀어 제거한다.
발톱 관리를 할 때 발톱의 모양은 반드시 네모 모양으로 다듬어야 한다.
외관상 이유도 있지만 파고드는 발톱의 경우 일직선으로 잘라야지만 파고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발톱을 너무 짧게 자르면 오히려 더 파고들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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