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국제현대음악제 결산

'젊은 음악' 맘껏 발산

22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개막된 '제14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24일 '세계 젊은 작곡가의 밤' 행사를 끝으로 폐막됐다.

올해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국내 유일의 학생을 위한 교육 목적의 현대음악제라는 본연의 특성을 십분 살리는 한편 현대음악 애호가층을 전문가에서 일반 애호가로 넓히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졌다.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이철우 음악감독은 "20.30대 음악인들의 창작곡들이 많이 발표됐는데 전반적으로 작품 수준이 높았고 젊은 음악인 특유의 개성있고 자유로운 표현 양식이 담긴 음악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열악한 예산 사정에 따른 빈약한 행사 규모는 대구국제현대음악제의 해결 과제로 남았다.

대구에서 몇 안되는 연례적 국제음악제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구국제현대음악제에 대한 대구시 지원금은 300만원에 불과했다.

주최 측은 "세계 유명 음대생들과 한국 음악학도간의 교환 프로그램과 재즈.현대음악간의 접목 등을 구상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학생들의 참여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대구국제현대음악제 기간중 발표된 공모작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을 지은 작곡가에게 수여되는 'YM 프라이즈'(젊은 음악인상)는 '피아노 5중주-고뇌'를 출품한 한아름(27.여.한양대 대학원생)씨가 받았다.

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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