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舊)항내에서 침몰된 선박들을 인양하지 않은 채 오랫동안 방치해 해양환경 오염과 함께 어선 입.출항에 지장을 주고 있다.
24일 포항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포항 구항내에 방치된 낡은 선박 11척이 태풍과 심한 파도 등으로 침몰됐다는 것.
포항해양청은 침몰된 선박 선주들에게 인양 명령을 내렸지만 선주들 대부분이 경제력이 없거나 행적을 감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해양청은 22, 23일 이틀 동안 2천500여만원을 들여 구항내에 침몰돼 있던 92t급 급수부선을 인양, 해체했다.
지난 2월 침몰한 이 선박은 수심이 얕은 곳에 가라앉아 어선들의 입출항때 지장을 줘 인양이 시급했지만 선주가 행방을 감춰 해양청이 직접 인양했다.
포항해양청은 선주에게 자진 인양하도록 여러 차례에 독촉했지만 이행치 않아 관계기관에 고발조치하고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지난 99년이후 포항 구항에 침몰한 어선은 모두 21척으로 이 가운데 10척은 선주들을 설득해 자진 인양했지만 나머지 11척은 선주들이 경제력을 이유로 인양을 거부하거나 잠적해 그대로 방치돼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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