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타법'을 구사하는 양준혁(삼성)의 방망이가 불붙었다. 양준혁은 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4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3회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시즌 20호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준혁은 브룸바(25홈런.현대)에 이어 박경완(SK)과 홈런더비 공동 2위로 나서며 시즌 70타점으로 브룸바와 공동 1위가 됐다.
2위 삼성은 양준혁과 현재윤의 홈런포를 앞세워 LG를 7연패의 늪에 빠트리며 7-5로 승리, 3위 현대에 1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이 7-5로 쫓긴 8회 1사 1,2루에서 구원등판한 임창용은 무안타로 팀 승리를 지키며 시즌 20세이브(1승3패)를 기록해 조용준(현대)을 제치고 올시즌 처음 구원 단독 1위로 나섰다.
시즌 도중 코칭진을 개편한 최하위 롯데는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한화를 9-3으로 제압해 2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김장현은 7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최근 4연패 끝에 3승(8패)째를 올리며 2001년 데뷔이후 한화전 3패 끝에 첫 승을 기록했다.
문학구장에서는 기아가 6-4로 재역전승해 인천원정 2연패를 끊었다.
한편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두산-현대전은 비로 취소됐다.
●문학(기아 6-4 SK)
강철민을 선발 투입한 기아가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기아는 2-3으로 뒤진 4회 2사 1,2루에서 김종국과 장성호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4-3으로 뒤집은 뒤 5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심재학이 보내기 번트와 희생플라이 등으로 안타없이 1점을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기아는 8회 장성호의 2루타와 심재학의 우중간 3루타로 다시 1점을 보탰고 SK는 9회말 브리또의 솔로아치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강철민은 6이닝을 4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막았다.
●대구(삼성 7-5 LG)
뼈아픈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4-4로 맞선 7회말 2사 1,2루에서 현재윤이 우전안타를 날려 5-4로 앞선 뒤 조동찬의 내야 땅볼을 LG 유격수 권용관이 1루에 악송구하는 사이 2점을 추가해 7-4로 승기를 잡았다.
7연패를 당한 LG는 8회 마틴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LG 두번째 투수 서승화는 1⅓이닝동안 삼진 3개를 뽑았지만 2안타, 1볼넷으로 3실점(1자책)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대전(롯데 9-3 한화)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던 롯데 방망이가 모처럼 폭발했다.
롯데는 1회 2사 뒤 라이온과 페레즈의 연속안타에 이어 손인호의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한화는 공수 교대 뒤 1사 1,2루에서 김태균과 신경현의 연속안타에 이어 조현수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아 3-1로 뒤집었다.
그러나 롯데는 3회 무사 1,2루에서 다시 손인호의 2루타와 박현승의 내야땅볼, 김대익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4-3으로 뒤집었고 5회에는 박기혁의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3⅓이닝동안 7안타로 4실점한 뒤 강판해 올시즌 승수없이 4패째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사진 : 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04 프로야구 삼성-LG 경기에서 삼성 양준혁이 3회말 무사 1루때 중월 2점포를 터뜨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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